다케다 상반기 매출 20.6조원 6.9%↓…‘바이반스’ 제네릭·환율 역풍 영향

- 영업이익 27.7%↓, 순이익 40%↓…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 - 하반기 ‘러스퍼타이드’, ‘오베포렉스톤’ 허가신청…‘자소시티닙’ 임상3상 결과 공개 - 中 이노벤트와 외부 파트너십 확대, 항암제 개발 심화 목표…이중항체·ADC 파이프라인 강화

2025-11-03     강조아 기자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Takeda, 3월 결산법인)는 올해 상반기(4~9월) 매출이 2조2195억엔(약 20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7% 줄어든 2563억엔(약 2조3700억원), 순이익은 40% 감소한 1124억엔(약 1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2엔(약 6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줄었다.

다케다는 이번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바이반스(Vyvanse, 성분 리스덱삼페타민)’의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복제약)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와 엔화 강세 등 ‘환율 역풍(FX headwind)’을 꼽았다. 다케다는 이러한 일시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파이프라인 성과를 통해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4조5300억엔(약 41조9600억원)에서 4조5000억엔(약 41조6800억원)으로 소폭 낮췄다.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다케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번 실적은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신제품 중심 성장 체제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하반기에는 주요 신약 허가와 출시를 통해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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