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이충재 박사후연구원, 일본암학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위한 신규 후보물질 효능 평가 연구 성과 인정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국립암센터는 암진료향상연구과 이충재 박사후연구원이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대상으로 한 신규 치료 후보물질의 효능 평가 연구’를 발표, 2025 일본암학회 연례 학술대회(제84회 Annual Meeting of the Japanese Cancer Association, JCA)에서 우수연구자상(Travel Grant Award)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암학회 연례 학술대회는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암 연구 학술대회로, 올해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최신 암생물학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해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발표한 ‘Breast Cancer Statistics in Korea’에 따르면, 유방암의 세부 유형 중 하나인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0~20%를 차지하며 가장 치료 반응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특정 표적치료제가 없어 진단 후 5년 이내 사망률이 40%에 달한다. 다양한 항암제가 TNBC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스테오뉴로젠은 다양한 종양 신호를 억제하는 ‘유파틸린(Eupatilin)’을 기반으로 신규 유도체 물질인 ‘ONG41008(이하 개발코드명)’과 ‘ONG41003’을 개발했고, 이충재 박사후연구원이 참여한 연구팀은 유방암 세포주에서 새로 개발된 신규 유도체 물질인 ONG41008과 ONG41003의 암 억제 효능 평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두 물질(ONG41008과 ONG41003) 모두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시켰다. 또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퍼지거나 침투하는 것을 막는 전이 억제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인 ‘독소루비신(Doxorubicin)’ 및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병용 투여 시 상승 효과를 보였다. 현재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을 통해 이 두 후보물질의 생체 내 종양 억제 효과를 추가로 검증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공선영 교수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신규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악성종양인 TNBC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