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육종암 심포지엄서 ‘백토서팁’ 성과 공개…“다른 육종 확대 가능”
“백토서팁, 골육종 외 유잉육종·횡문근육종(ARMS)·선천적 섬유육종 등 치료 가능성”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메드팩토는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육종 혁신연구 심포지엄(Korean INnovative Group for Sarcoma research, KINGS)에 참가해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인 ‘백토서팁(Vactosertib)’의 골육종(Osteosarcoma) 임상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KINGS 심포지엄’은 국립암센터 발전기금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희귀암연구사업단 후원으로 설립된 연구조직(KINGS)에서 국내외 육종(Sarcoma) 분야의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 간 네트워크 및 협업을 촉진하고자 개최하는 학술 행사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연사로 초청받아 ‘육종의 암화 과정에 대한 혁신적 통찰과 치료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육종은 TGF-β 경로의 역할이 일반 고형암과는 다르게 작용한다”며 “대부분의 육종세포는 TGF-β 신호에 반응하지 않고 TGF-β1을 다량으로 분비, 종양미세환경을 변화시켜 암 성장과 전이를 촉진시키는데 이를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골육종에서 백토서팁 단독요법이 획기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유잉육종, 횡문근육종(ARMS), 선천적 섬유육종 등 다른 육종에서도 백토서팁이 높은 치료 가능성을 보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메드팩토는 발표와 함께 국내 주요 병원 교수 및 일본 국립암센터(NCCJ) 관계자 등 국내외 육종 전문가들과 향후 임상 계획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육종은 연골·근육·지방·혈관·신경 등 우리 몸을 지지하고 연결하는 연부 조직이나 뼈에 생기는 암으로, 대부분의 암들이 상피세포암인 것과 달리 간엽 조직에서 발생하며 원인 규명이나 치료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