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상장 6개월 만에 시총 1조원 돌파…주가 우상향 배경은?

상장 당시 1426억원에서 1조869억원으로 기업가치 상승…코스닥 70위권 진입, 주가 급등세

2025-11-21     유수인 기자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올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로킷헬스케어가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로킷헬스케어의 상장 당시 공모가는 1만1000원으로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1426억원에 불과했지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기업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로킷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8.14%(4800원) 오른 6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최고 6만9400원을 찍었다. 장중 최고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69억원이다. 코스닥 시총 순위로는 70위권에 진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AI를 접목시켜 환부를 자동으로 모델링하는 기술과 맞춤형 패치를 제작하는 의료용 3차원(3D) 바이오 프린터,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제작키트 등을 개발했다.

현재 장기재생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피부암·화상·연골·신장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3D 프린팅 인체 대체피부 모델인 ‘에피템(EpiTem)-2’의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조직 재생 섬유소 활성 플랫폼인 ‘AI-FRESH(Activated Fibrin-based tissue REgeneration System for Healing)’도 론칭했다. AI-FRESH는 기존 로킷헬스케어의 AI 기반 장기재생 수술 플랫폼(피부·연골·신장·심장 등)과 결합해 ‘AI 장기재생+장기 기능 개선’ 듀오 전략을 완성시킨 플랫폼이다.

AI-FRESH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혈한 뒤 성분을 분리·활성화(activated)하고, AI 기반 영상·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통증과 기능 저하가 발생한 부위를 정밀하게 찾는다. 또 이후 손상된 조직 주변에 AI-FRESH를 주사해 통증 완화, 조직 재형성 등을 동시에 유도하는 방식이다.

초기 적응증은 당뇨발 궤양과 회전근개 부분 파열 및 만성 통증이다. 특히 기존 로킷헬스케어의 AI 장기재생 수술 플랫폼과 병행 사용 시 수술 전후 회복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킷헬스케어는 상장 첫 분기 만에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이 첫 분기 만에 BEP를 넘은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회사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2200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작년 2분기 약 10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3분기의 경우 약 70억원의 매출과 7753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약 167억원, 영업손실은 1억4744만원이었다.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진다면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