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 공간오믹스로 ‘범암종’ 면역 패턴 규명…신약 개발 적용 가능성 입증
- AACR 공식 저널 ‘캔서이뮤놀로지리서치’ 최신호 연구 결과 발표 - 싱글셀·공간오믹스 기반 AI 솔루션으로 신약 개발 혁신 가속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정밀의학 및 바이오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지니너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공식 저널인 ‘캔서이뮤놀로지리서치(Cancer Immunology Research)’ 최신호에 공간오믹스 기반 면역세포 구성과 치료반응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니너스는 이번 연구에서 종양미세환경(TME) 내 단일세포 수준의 면역세포 구성이 암종과 무관하게 공통 패턴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단핵구–대식세포 계열의 분화 경로가 면역반응과 치료 효과를 결정짓는 핵심 축이라는 점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암종에서 유사한 골수성 세포가 반복적으로 관찰됐으며, 치료 반응과 직접 연관된 특정 세포 타입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암종별 분석을 넘어 ‘범암종(pan-cancer)’ 기반의 면역 표적 발굴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면역항암제·항체약물접합체(ADC)·복합 면역조절제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서 환자 반응 예측과 타깃 발굴 전략을 혁신할 근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니너스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학술 발표를 넘어, 회사의 핵심 사업 역량을 입증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보유한 싱글셀·공간오믹스 기반 AI 플랫폼인 ‘인텔리메드(IntelliMed)’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면역 패턴을 임상과 신약 개발 의사결정에 적용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현재 지니너스는 국내 대형 바이오텍들과 인텔리메드를 활용한 실전형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복수의 바이오텍과 추가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대규모 단일세포·공간오믹스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임상 적용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며 “이번 연구는 우리 회사가 데이터 생성–AI 분석–임상 적용을 아우르는 전 주기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암종을 초월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종양미세환경 패턴이 신약 개발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지니너스는 이미 대규모 공간·싱글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패턴 분석을 실제 임상시험과 신약 개발 의사결정에 적용하고 있으며, AI 기반 정밀의료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