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메디카 2025’ 참가…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 시동

‘모비케어’ 서비스 파트너링 등 적극적인 사업화 모색

2025-11-24     유수인 기자
메디카 2025에 참가한 씨어스테크놀로지 부스 모습 (출처 : 씨어스테크놀로지)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이하 씨어스)는 지난 17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MEDICA) 2025’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잠재 고객과 다수의 미팅을 진행하며, 시장 진입을 위한 현지 파트너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메디카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는 72개국에서 5000여개의 기업과 약 8만명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씨어스는 이번 메디카 2025에서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인 ‘모비케어(mobiCARE)’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인 ‘씽크(thynC)’를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 발굴에 나섰다.

특히 씨어스의 해외 시장 전략은 ‘모비케어’를 중심축으로 전개된다.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사가 많지 않은 영역이며, 부정맥 검사 및 심혈관 이상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이 아직 초기 단계인 시장에서 매출 확장이 용이하다. 아울러 모비케어 심전도 기기와 AI 분석 보고서를 제공할 수 있는 분석센터 설립 구조를 통해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 실제로 이번 파트너링의 주요 어젠다는 모비케어 사용 니즈였는데, 주로 모비케어와의 연동, 모비케어 구매에 대해 적극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씨어스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품목허가 준비에도 한창이다. 먼저 회사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미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FDA 품목허가는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은 부정맥 진단 1위 사업자가 연매출 7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유럽연합(EU) 의료기기 인증제도인 ‘CE MDR’은 2026년 하반기 획득을 목표로 파일링 중이다.

행사장에서 여러 개의 파트너링 미팅을 주관한 김성종 씨어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 부사장)는 “메디카 2025 참가를 통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회사 제품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돌입했다”며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해외 사업을 시작으로 유럽·아시아 전역까지 시장을 확장해 글로벌 의료 AI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