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ASH서 이중특이 TCE 후보 ‘MK-1045’·‘보메뎀스타트’ 첫 임상 공개

- CD19×CD3 TCE ‘MK-1045’, 재발·불응성 ALL 임상1b·2상 첫 결과 공개 - PV 치료제 ‘보메뎀스타트’, Shorespan-004 통해 LSD1 억제 기전 검증 - ‘넴타브루티닙’·‘질로베르타맙’ 포함 연구 결과 약 20편 발표

2025-11-26     강조아 기자
출처 : MSD(미국 머크)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오는 12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20편 이상의 혈액암 치료제 연구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CD19×CD3 이중특이 T세포 인게이저(TCE) 후보물질인 ‘MK-1045(개발코드명, 옛 CN201)’와 LSD1 억제 진성적혈구증가증(PV) 후보물질인 ‘보메뎀스타트(개발코드명 MK-3543)’의 첫 임상 발표가 예고돼 혈액암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MK-1045는 악성 B세포를 표적하도록 설계된 CD19×CD3 기반 TCE 후보물질이다. 재발·불응성 성인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b·2상 용량 증량·확장 연구(초록번호 #647)의 초기 분석 결과가 이번 학회에서 공개된다. MSD는 현재 재발·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NCT06189391)도 진행 중이며, 적응증 확장을 위한 개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보메뎀스타트는 MSD가 지난 2022년 이마고바이오사이언스(Imago BioSciences) 인수를 통해 확보한 경구용(먹는) LSD1 억제제 후보물질이다. PV, 본태성혈소판증가증(ET), 골수섬유증(MF) 등 골수증식종양(MPN)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세포 감소 치료에 저항성·불내성인 PV 환자 대상 임상2상(Shorespan-004, 초록번호 #83) 결과가 이번 ASH에서 처음 공개된다. MSD는 ET 환자 대상 임상3상(Shorespan-006·007)도 병행하고 있어 중증 MPN 치료옵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넴타브루티닙(nemtabrutinib, 개발코드명 MK-1026)’은 기존 공유결합(covalent) BTK 억제제의 내성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된 가역적(non-covalent) BTK 저해제 후보물질이다. MSD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및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대상 임상2상(BELLWAVE-003, 초록번호 #797) 연구에서 획득 내성·예후 변이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치료 경험이 없는 CL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BELLWAVE-008)과 BTK 억제제 비교 임상3상(BELLWAVE-011)도 병행 중이다.

ROR1을 표적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질로베르타맙 베도틴(zilovertamab vedotin, 개발코드명 MK-2140)’의 업데이트 발표도 예정돼 있다. MSD는 waveLINE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등 다양한 B세포 림프종으로 개발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 6월 공개된 완전관해(CR) 50% 결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레고리 루비니에키(Gregory Lubiniecki) MSD 글로벌 임상개발 부사장은 “이번 ASH 데이터는 우리 회사 혈액암 파이프라인의 성장과 진화를 보여준다”며 “TCE, BTK 억제제, LSD1 억제제,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해 종양학 리더십을 강화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MSD(미국 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