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무 보유 확약 비율 역대 최고 80.2%
- 672대 1 수요예측 경쟁률…공모 금액 약 707억원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인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9000~1만1000원) 최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임드바이오는 오는 21일과 24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하고, 26일 납입을 거쳐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414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총 32억4062만3000주를 신청해 약 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약 707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약 7057억원으로 전망된다.
전체 참여 수량 기준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2414개 중 1935개(80.2%)의 기관투자자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최근 IPO 제도 개선 이후 확약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전체 확약률 80.2%와 3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중 50% 이상이라는 성과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흥행은 ADC를 개발하는 에임드바이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에임드바이오는 환자유래세포 및 모델(PDC, PDX)∙환자 데이터∙병원 기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비상장 단계에서만 미국 바이오헤이븐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초대형 기술수출(L/O) 성과를 올렸다. L/O 규모는 총 3조원 이상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올 3분기 기준 전체 자산 약 920억원 중 850억원 이상을 유동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약 3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해 재무건전성 또한 안정적인 상태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신약 개발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파이프라인 확장과 자체 임상 역량 강화를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