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이하 AZ)가 올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허투(Enhertu, 성분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임핀지(Imfinzi, 성분 더발루맙)’·‘타그리소(Tagrisso, 성분 오시머티닙)’ 등 주요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이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AZ는 6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51억9000만달러(약 2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이하 고정환율 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32억4000만달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이하 노보)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이하 고정환율 기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비만·당뇨병 치료제의 견조한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과 감가상각 반영으로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앞서 노보는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Metsera) 인수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그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구조조정 비용 반영으로 이익률 하락…비만·당뇨병 치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제약사 버텍스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 이하 버텍스)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인 ‘저나백스(Journavx, 성분 수제트리진)’와 유전자편집 세포치료제인 ‘카스게비(Casgevy, 성분 엑사감글로젠 오토템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버텍스는 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0억8000만달러(약 4조45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낭포성 섬유증(CF) 치료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67억달러(약 24조396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코로나19와 무관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성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성과를 보였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화이자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기존 2.90~3.10달러(약 4174~4462원)에서 3.00~3.15달러(약 4318~4534원)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는 기존 610억달러(약 87조8034억원)에서 640억달러(약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이 올 하반기 들어 ‘리스트럭처링(구조조정)의 계절’을 맞았다. 지난달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이하 노보)의 9000명 감원과 로슈(Roche) 자회사 제넨텍(Genentech)의 3차 인력 정리, 다케다(Takeda)·갈라파고스(Galapagos)의 세포치료제 철수까지 이어지며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정점을 찍었다. 이번 흐름의 핵심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후기 임상 및 상업화 근접 자산으로 인력과 자본을 재배치하는 전략이다.특히 올해 하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AbbVie)는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카이리치(Skyrizi, 성분 리산키주맙)’ 및 ‘린버크(Rinvoq, 성분 유파다시티닙)’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605억달러(약 86조5271억원)에서 609억달러(약 87조992억원)로 4억달러(약 5720억8000만원) ‘상향’ 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연초 전망치 대비 19억달러(약 2조7174억원)가 높아진 수치다.◇스카이리치·린버크, 휴미라 전성기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Takeda, 3월 결산법인)는 올해 상반기(4~9월) 매출이 2조2195억엔(약 20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7% 줄어든 2563억엔(약 2조3700억원), 순이익은 40% 감소한 1124억엔(약 1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2엔(약 6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줄었다.다케다는 이번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바이반스(Vyvanse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22억달러(약 17조4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수치로, 성장 포트폴리오 매출이 18%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비(非)일회성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63달러였다.◇성장 포트폴리오 매출 18%↑…‘옵디보’·‘레블로질’·‘캠지오스’가 견인BMS ‘성장 포트폴리오(Growth Portfolio)’의 3분기 매출은 69억달러(약 9조8500억원)로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는 3분기 매출 176억달러(약 25조1346억원)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주력 제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 이중작용 치료제(성분 터제파타이드, tirzepatide)인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였다.릴리는 3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60% 증가하며 매출이 113억달러(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성장에 힘입어 올 3분기 매출액 173억달러(약 24조73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키트루다의 매출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특히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 성분 펨브롤리주맙·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가 지난 달 미국에서 승인받으면서 키트루다 라인의 공격적인 매출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키트루다 81억달러 ‘역대 최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인공지능(AI)이 신약 개발의 속도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신약 설계부터 임상 전략까지 전 과정에 활용되는 ‘연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올해 들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AI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AI가 신약 개발의 주요 도구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이 AI 플랫폼을 핵심 연구개발(R&D) 자산으로 편입하며, 그 활용 범위를 연구 초기 단계에서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넓혀가고 있다.31일 가 조사한 결과 일라이릴리(El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올해 3분기에도 전문의약품 부문의 두자릿수 성장세를 앞세워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루푸스·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암·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성장이 매출을 끌어올렸으며, 회사 역사상 18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엠마 웜슬리(Emma Walmsley) GSK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85억4700만파운드(약 16조1000억원), 핵심 영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이하 리제네론)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7억5000만달러(약 5조3681억원)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듀피젠트(Dupixent, 성분 두필루맙)’의 글로벌 순매출액은 27% 증가했지만,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nAMD)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 성분 애플리버셉트)’ 고용량의 미국 순매출액은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레너드 슐라이퍼(Le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는 올해 3분기 매출 139억9000만달러(약 20조1000억원), 영업이익 45억1000만달러(약 6조47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및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매출이 7%,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수치다. 핵심 성장 제품군의 고성장과 함께 면역·신경계 신약 및 신약 후보물질의 잇따른 임상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노바티스는 올해 면역·심혈관·신경·종양 4대 치료영역에서 임상 및 허가 단계의 활동을 확대하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지난 9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간 총 12건의 기술이전(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거래는 리보핵산(RNA)·항체약물접합체(ADC)·인공지능(AI) 설계 백신 등 첨단 모달리티를 중심으로 한 협업이 주도했으며, 단일 자산보다 플랫폼 가치에 무게를 둔 기술 거래가 뚜렷했다.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공개한 ‘2025년 9월 신약 개발 관련 주요 딜(Deal)’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된 거래 규모는 총 143억350만달러(약 20조51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전 세계 고지혈증 치료 시장이 경구용(먹는약), 작은 간섭 RNA(siRNA), 유전자편집 기술의 부상으로 빠르게 다변화될 전망이다. 수십 년간 1차 치료제로 군림해온 ‘스타틴계 약물(Statins)’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신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경구 복용의 편의성과 siRNA의 장기 지속 효과, 유전자편집의 1회 투여 가능성이 차세대 치료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머크)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티스(Novartis)와 미국 바이오기업 애로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스위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론자(Lonza)가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성장 가이던스(전망)를 유지했다. 항체의약품 대량생산 수요와 고부가가치 합성의약품(Advanced Synthesis)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고, 지난해 인수한 미국 바카빌(Vacaville) 공장의 가동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23일(현지시간) 필리프 데케(Philippe Deecke) 론자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투자자 대상 2025년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CDMO 사업 전반에서 예상 이상의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희귀 근육질환인 ‘뒤센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치료제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사렙타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 이하 사렙타)는 최근 DMD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유전자치료제인 ‘엘리비디스(Elevidys, 성분 델란디스트로진 목세파보백)’의 새로운 임상 및 안전성 데이터를 다가올 세계근육학회(WMS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부 환자군에 내렸던 ‘출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미국 내 제네릭의약품(복제약) 생산과 연구개발(R&D)을 장려하기 위한 ‘약식신약허가 우선심사 파일럿 프로그램(ANDA Priority Review Pilot Program)’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미국 내 제조 및 R&D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FDA는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내 제약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고, 해외 의존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과 비용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단일클론항체(mAb)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대해 비교 임상시험 없이 처음으로 허가 심사 접수를 수용했다. 첫 적용 대상은 '스텔라라(Stelara, 성분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다.이달 확정된 최종 가이드라인에는 분석적 유사성과 면역원성 평가 등 비임상 자료의 비중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변화로 개발 비용·기간을 낮추고,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도입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미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신속하게 승인해온 유럽과 비교하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