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홍릉강소특구사업단과 국가신약개발재단 관계자들이 협력 강화를 다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서울홍릉강소특구사업단)
서울홍릉강소특구사업단과 국가신약개발재단 관계자들이 협력 강화를 다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서울홍릉강소특구사업단)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서울홍릉강소특구사업단(이하 홍릉특구)은 지난 2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관에서 국가신약개발재단(KDDF)과 ‘신약 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유일의 도심형 연구개발(R&D) 특구인 홍릉특구는 정부로부터 ‘최우수’ 혁신 역량을 공인받은 검증된 저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홍릉특구의 탁월한 기업 육성 성과와 KDDF가 추진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인 전 주기 신약 개발 지원 시스템의 결합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을 목표로, 2021년부터 10년간 신약 개발의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양 기관 협력의 시너지는 홍릉특구 입주기업인 ‘큐어버스(Cureberse)’의 사례를 통해 이미 입증된 바 있다. 큐어버스는 KDDF의 ‘비임상 단계(2023)’와 ‘선도물질 단계(2024년)’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기술 완성도를 높였고, 이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되는 쾌거를 달성하는 발판이 됐다.

큐어버스 외에도 홍릉특구 다수의 유망 기업들이 KDDF의 지원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이메디(후보·비임상·임상1상) △셀랩메드(임상1상) △뉴라클제네틱스 및 뉴라클사이언스(임상 단계) 등 굵직한 바이오기업들이 단계별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셀렌진 △바이오미 △시프트바이오 등도 각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을 통해 글로벌 도약을 준비 중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성공 사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원 모델을 고도화하고, 성공 신화를 이어갈 차세대 유니콘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임환 홍릉특구 단장과 박영민 KDDF 단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 기관은 △연구 자원 및 인프라 상호 지원 △기관별 지원사업 간 기술 매칭 △기업 성장 단계별 공동 육성 체계 구축 △산·학·연·병 R&D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확정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임환 홍릉특구 단장은 “이미 홍릉의 많은 기업들이 KDDF의 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을 공식화하고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와 신약 개발 분야에서 홍릉이 ‘K-바이오’의 혁신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민 KDDF 단장은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홍릉특구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DDF의 전 주기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홍릉의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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