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개발(BD) 실무자 110여명 참석…글로벌 투자 흐름과 협력 트렌드 공유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은 2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5 KDDF Global Licensing Strategy BD Forum(이하 BD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사업개발(BD) 담당자는 후보물질 도입, 기술 거래, 공동 개발,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BD 포럼은 국내 BD 실무자들의 글로벌 BD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라이선싱 전략과 협력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BD 포럼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전형 협력 허브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 BD 실무 책임자와 글로벌 사업화 경험이 있는 실무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박영민 KDDF 단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인 ‘Inside the deal: Stories Behind Recent Korea-Global Partnerships’(최근 한국-글로벌 파트너십 사례 소개)에서는 디앤디파마텍 홍성훈 부사장, 알지노믹스 이성욱 대표, 에임드바이오 허남구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실제 기술이전 계약 및 공동 개발 사례를 기반으로 파트너십 성공 요인과 최근 협력 트렌드를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인 ‘From Science to Strategy: Inside Global Pharma’s View of the 2025-2026 Therapeutic Landscape’(글로벌 제약사가 보는 2025-2026 동향)에서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의 천세종 시니어 책임연구원, 길리어드사이언스 윤오규 디렉터, 바이오젠 최진국 사이언티픽 디렉터가 연단에 서서 차세대 항암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감염질환 분야 등 글로벌 제약사의 투자 방향과 과학 기반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제시했다.
세 번째 세션인 ‘Pharma Outlook: Interpreting 2025 & Forecasting the 2026 pharma market’(2025 시장 분석과 2026 전망)에서는 키움증권 허혜민 팀장과 CBC그룹 빌리 조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 네오 장 매니징 디렉터가 2025년 주요 기업 실적 및 파이프라인 데이터를 분석해 2026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전망과 투자 트렌드 그리고 한국 바이오기업의 대응 전략과 기회 요인을 조망했다.
이어진 네트워킹 나이트(Networking Night)에서는 참석자들이 협력 기회와 실무 경험 공유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박영민 KDDF 단장은 “이번 포럼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협력 전략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관연구개발기관의 글로벌 진출과 기술이전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