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롬빈 기반 4등급 복합 지혈제 독점 유통 확보
- “지혈제 시장 점유율 확대 및 트롬빈 사업구조 다각화”

이연제약 충주공장 전경 (출처 : 이연제약)
이연제약 충주공장 전경 (출처 : 이연제약)

[더바이오 진유정 기자] 이연제약은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오스젠과 공동으로 개발한 ‘올인원(All-in-one) 흡수성 체내용 지혈용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최고 등급인 ‘4등급’ 허가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지혈용품은 이연제약의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트롬빈’과 오스젠의 콜라겐 소재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복합 지혈제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의 복잡한 지혈 과정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해 수술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진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안정적이고 재현성 높은 지혈 환경을 제공해 환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트롬빈은 이연제약의 허가가 유일하며, 이연제약은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해당 복합 지혈제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승인에 대해 트롬빈 기반의 지혈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강조했다.

이연제약은 현재 다림티센, 파비스제약 등의 파트너사를 통해 트롬빈 공급 및 관련 지혈 제품을 판매 중이다. 또 티앤알바이오팹과 흡습성 체내 지혈용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4등급 심사 통과, 발매를 대기하고 있다. 이미 안정적인 지혈제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이번 오스젠 제품의 독점 확보는 지혈제 시장의 점유율 확대 및 트롬빈 사업구조의 다각화라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이번 오스젠과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융복합 제품에 대한 양사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트롬빈의 활용 범위를 다양한 융복합 분야로 넓혀 지속 가능한 성장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사이넥스가 발간한 ‘국내 의료기기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지혈제 시장 규모는 약 2700억원으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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