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 및 생명공학 생태계 강화 나서

출처 : 미국 의회예산처
출처 : 미국 의회예산처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미국 상원 및 하원에서 각각 ‘국가 바이오제약 제조 우수 센터(National Biopharmaceutical Manufacturing Center of Excellence)’ 설립 법안이 발의됐다.

2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법안 발의는 올 상반기 바이오기술안보위원회(NSCEB)가 발표한 국가 안보 및 생명공학 생태계 강화 방안의 후속 입법 조치다. 국가 바이오제약 제조 우수 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이번 법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공화당 및 민주당 의원 6명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각각 공동 발의했다.

바이오기술안보위원회는 미 의회가 미국 생명공학의 국가 안보 영향을 분석하고 리더십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설립한 입법 자문기관이다. 바이오기술안보위원회는 올해 4월 “중국 바이오기업인 우시앱텍이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급망에 뿌리 깊게 내려져 있는 탓에 미국의 보건 안보와 경제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국가 안보와 생명공학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6가지 기본 원칙과 49개의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오제조 우수법’으로 약칭된 이 법안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 하여금 바이오제약 제조 우수 센터를 공개 경쟁을 통해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설립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이 센터를 통해 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 설계 기반 품질 고도화(QbD),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기타 관련 지침을 지원하는 환경에서 바이오제약 제조의 최첨단 기술을 시연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파트너들에게 인재 양성과 교육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특히 산·학 전문가들이 바이오제약 제조 확장을 위한 신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 제조 조건을 재현해내며 FDA의 cGMP를 준수하는 시설을 운영하며 새로운 제조 공정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개발된 제조 공정을 교육계와 산업계, 지역사회의 리더들과 협력해 생명공학 고급 인력을 양성, 고품질 미국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안보·보건 안보·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의 바이오제약 제조 확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법안을 발의한 쿤스 상원 의원은 “해당 센터 설립을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며 “미국이 혁신 경제의 핵심 축인 바이오 제조 분야에서 자체 공급망을 확보해 미국인의 안보와 건강을 보호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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